'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 피운다'를 주제로 영주와 경주, 안동 일원에서 개최

지난 12월 30일 개최된 부석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표지석 제막식 <사진제공=영주시>

[영주=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영주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전국에 알리는 대규모 행사가 영주에서 열린다.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2020 세계유산축전사업 수행기관으로 경상북도(영주시, 경주시, 안동시)와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이 선정됨에 따라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를 주제로 열리는 세계유산 축전을 영주에서 분산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세계유산 축전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 국민과 더불어 향유코자 기획됐다. 각 축전행사별로 7~10월 중에 한 달 정도 진행된다. 구체적인 일정 및 세부계획은 상반기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세계유산을 소재로 한 공연·전시 등의 가치 향유 프로그램과 세미나, 교육, 투어 등의 가치 확산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부석사에서는 부석사의 사계를 주제로 한 ‘교향 음악회’와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설화를 테마로 한 ‘미디어가무극 공연’, ‘세계유산 국제 콘퍼런스’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소수서원에서는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의 가치를 살려 ‘사액봉안 행사’와 우리나라 유학을 들여온 안향 선생을 기리는 ‘공개 제향 행사’가 개최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축전을 통해 영주의 세계유산과 영주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4건 중 5건을 보유한 최다 보유 지역이다. 그중에서 영주시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