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대규모의 산불진화헬기 운영으로 도민 생명과 재산보호에 나선다. 

도는 올해 80억원을 투입, 국내 지자체 운영 산불진화헬기 총 66대 중 30%인 20대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도는 신속 대응을 위해 20개 시·군에 산불진화헬기 20대 분산 배치해 유사시 30분 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골든타임제’를 운영한다.

특히 산불발생이 잦은 봄·가을철에 집중 배치해 운영하고, ‘산불현장 영상전송시스템’을 활용한 유관기관들과의 실시간 공유를 통한 대응으로 도는 산림청·소방서 등과 진화공조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속한 대응 차원에서 경기도와 인접한 서울시 등과 ‘초광역적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신광선 경기도 산림과장은 “수도권은 2500만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 산불 확대 시 다른 지역보다 큰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불진화헬기를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도민들의 생명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산불발생 건수는 총 172건으로 전국 발생 건의 26%를 차지했다. 그러나 산불진화헬기를 활용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피해면적은 전국(3255ha) 대비 약 1%에 불과,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건조한 날과 캠핑 등 산림휴양을 즐기는 인구 증가로 산불발생에 취약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주목할 성과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