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물 부족 문제 대응, 물 재이용 촉진 수돗물 절약

빗물저금통 설치 현장을 방문한 아이들이 물 활용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빗물저금통 설치로 물 재이용을 촉진하고 수돗물도 절약 하세요.”

대전광역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2020년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 사업’ 대상자를 10일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조례에 근거해 민간보조사업으로 추진되는 본 사업은 건축물이나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에 집수 및 여과·저류·배수 등 빗물이용시설(빗물저금통)을 갖추고, 조경용수나 청소용수 등으로 빗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지붕면적 1000㎡ 미만인 건축물, 건축면적 1만㎡ 미만이면서 50세대 이상인 아파트 또는 연립주택에 빗물이용시설인 빗물저금통을 설치할 경우이며, 건축유형에 따라 최대 1000만~2000만원까지(설치비 90% 이내) 보조금이 지원된다.

대전시는 접수된 신청자에 대해(건물 소유주) 현지실사 및 물재이용관리위원회 적정 심사를 거쳐 5월 중 보조금 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고 총예산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정규 대전시 맑은물정책과장은 “물은 생명과 직결된 한정된 자원인 만큼 무심코 흘려버렸던 빗물도 재활용 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번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에 대한 신청자격, 신청서 작성요령, 지원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빗물저금통은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내린 빗물을 하천으로 흘려버리지 않고 모아서 재사용하게 하는 친환경시설로, 2013년부터 민간지원이 시작돼 지난해까지 총 84개소에 4억2500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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