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풋살장, 족구장 등 6종목 17개 시설 설치

안양천 생활체육공원 조감도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2021년까지 총 60억여원을 투입해 축구장 6개 크기의 야외 종합체육 벨트를 안양천변(양화동 4-1 일대)에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주 52시간 근무제 및 워라밸 문화 등으로 급증하는 생활체육 수요에 맞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총 60억여원을 투입해 4년간(’18년~’21년) 축구장 6개 규모의 체육시설 및 편의시설을 신설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구는 안양천 물줄기를 따라 야구장(성인․유소년 2면), 인조잔디축구장(1면), 테니스장(7면), 풋살장(2면), 족구장(4면), 파크골프장(1개) 등 총 6개 종목에 이르는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조성한다. 총 면적은 4만5266㎡로, 이는 축구장 6개 면적에 해당한다. 또한 본부석, 간이화장실, 주차장,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더불어 민선7기 1년차인 2018년부터 안양천 종합체육 벨트 조성을 위한 구상에 착수, 성인 및 리틀야구장 조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2년차인 2019년에는 야구장 조성 부지 2만588.8㎡에 총 11억 원을 투입해, 성인과 리틀 야구장을 각각 1면씩 조성하고 12월 초 개장했다. 또한 양평교부터 갈대3구장까지 1만5000㎡ 규모 부지에 18개 홀을 갖춘 파크골프장도 신설해 운영 중에 있다.

3년차인 올해는 인조잔디 축구장 1면과 하드코트 테니스장 7면을 조성한다. 축구와 테니스는 구민 수요가 높은 구기 종목임에도 이를 즐길 수 있는 구립 체육시설은 대림운동장이 유일해, 시설 확충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7072㎡규모의 축구장과 6500㎡ 규모의 테니스장을 올해 안에 확충한다. 축구장 바닥에는 기존의 마사토 대신 인조잔디를 시공하고, 테니스장은 하드코트(아스팔트 등의 견고한 재질로 만든 코트) 7면을 신설해 쾌적하고 안전한 운동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021년에는 지역 내 전무한 인조잔디 풋살장 2면과 족구장 4면을 나란히 조성해, 축구, 풋살, 족구 등 구기 종목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인조잔디구장을 마련한다.

끝으로 본부석, 주차장, 간이화장실 등 편의시설까지 완비해, 구민 생활체육 활성화와 여가활동을 위한 대규모 종합체육 벨트를 안양천변에 완성한다.

아울러 구는 2022년까지 대림3유수지 제3스포츠센터 및 양평동 공공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해, 실내·외 체육시설을 두루 확충함으로써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집 가까운 곳에서 운동할 수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안양천 종합체육 벨트 조성과 더불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제물포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확보되면 영등포가 서남권 생활체육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꼼꼼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빠른 시일 내 체육시설을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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