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출범식 갖고 비정규 교수에 대한 처우 개선 요구

[환경일보]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강원대학교 분회(이하 강원대 분회)가 출범했다. 강원대 분회는 17일 오후 강원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차별 없는 대학을 주장하며 비정규교수에 대한 처우개선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최승기 분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고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의 비정규교수는 그동안 대학교육수행의 이원적 구조 하에서 교수와는 다른 시간강사라는 이름으로 차별 받아왔다”며 “열악한 시간강사의 고용 안정성과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강사법이 지난해 9월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원 지위에 걸맞은 복무여건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988년 강원대에도 강사협의회가 구성됐지만, 끝내 노동조합이 결성되지 못한 아픈 역사를 기억한다”며 “고등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학내 민주화에 직접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교육의 주체이자 대학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생활임금 보장, 연구공간 제공, 참정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한편 강원대의 교원현황은 전임교수 1006명을 비롯해 비전임교원 138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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