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비 월평균 17% 절감··· 마일리지 7840원, 카드할인 4406원

[환경일보] 지난해 시행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2019.6~12)에서 이용자들이 월 평균 1만2246원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 절감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는 2019년도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 시범사업의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시행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2019.6~12)에서 이용자들이 월 평균 1만2246원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지난해 월 평균 40.6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7만2253원의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지출했으며, 1만2246원(마일리지 적립 7840원, 카드할인 4406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약 17%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퇴근 시 매일 이용할 경우(월 44회) 월평균 1만3930원(마일리지 적립 9726원, 카드할인 4204원)을 아껴 보다 많은 대중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월 평균 절감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서민층의 교통비 절감’ 이라는 당초 사업목적에 부합하게 알뜰카드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평균 절감액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또한 이용자의 68%(9509명)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지역 주민으로 나타나 장거리 통근이 많은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비 절감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 41회 이상 사용자가 이용자의 50%(7,256명)에 달해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국민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용자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20대(8378명, 57.8%)와 30대(3424명, 23.6%) 젊은 층의 호응(81.4%)이 높아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청년층이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4%(10,720명)로 남성(3,782명, 26%)보다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직장인(67%) 및 학생(18%)이 많이 사용해 젊은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이용자수 현황 (수도권 지역 주민이 68%)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한편 2019년 사업 이용만족도 조사(11.20~11.27, 이용자 5298명 대상) 결과, 만족 이상에 응답한 비율은 82.7%(매우 만족: 35.1%, 만족: 47.6%), 추천 의향에 응답한 비율은 89.0%(매우 추천: 50.2%, 추천: 38.8%)로서, 서비스 이용 후에 체감하는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뜰카드 사용 후 대중교통 월 평균 이용횟수가 약 10% 증가(월 평균 33.5회→36.9회)하였다고 응답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를 지급

이용횟수별 분석 (월 41회 이상 이용자가 50%)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하고, 더불어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로서,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사업효과가 확인된 알뜰카드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본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며, 대상지역이 전국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로 전면 확대된다.

광역알뜰교통카드 개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알뜰카드 이용을 희망하는 해당지역 주민(주민등록 기준)은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장구중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올해부터 확대되는 알뜰카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교통비 절감과 건강 증진, 나아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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