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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앞두고 중국 폐렴환자 확산 가능성 대두대외경제정책연구원 “모니터링 및 국내 검역 강화, 협력채널 점검 필요”
2003년 사스 발생 당시 중국·대만·홍콩·마카오에서 전체 환자의 91.9%인 7754명이 발병해 730명이 사망했다.

[환경일보] 2020년 1월9일 중국정부가 원인 불명 폐렴의 병원체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발표한 데 이어 폐렴환자가 사망하고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2003년의 사스(SARS)와 같이 확산될 가능성 대두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동시에 집단적으로 발생한 이번 폐렴이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며, 이번 폐렴이 발생한 수산물시장에서 조류나 토끼 같은 다른 동물들의 육류도 판매됐기 때문에 과거 사스와 같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병원체로, SARS나 MERS처럼 중증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사스 발생 당시의 경제적 피해는 심리적, 사회적 영향으로 가중된 측면이 있으나, 치사율이 약 10%에 달하고 아직 백신‧치료제가 없는 호흡기 감염으로 대규모 확산이 가능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2003년 사스 발생 당시 대부분의 환자가 중국·대만·홍콩·마카오에서 발생했으나, 교통수단의 발전과 세계화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돼 싱가포르(환자 206명, 사망 32명)와 캐나다(환자 250명, 사망 38명)의 치사율은 15.2~15.5%에 달한 바 있다.

당시 중국·대만·홍콩·마카오에서 전체 환자의 91.9%인 7754명이 발병해 730명이 사망했다.

한편 2003년 사스 확산의 경제적 피해로 홍콩은 사회적 비용 17억 달러, 싱가포르는 2003년 GDP 성장률 1~1.5%p 감소로 추정했으며, 우리나라도 사스의 영향이 2003년 2/4분기 GDP 성장률을 1%p(연간성장률 0.25%p) 내외 하락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대이동을 앞두고 폐렴 확산 가능성 대두되면서 주변국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전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중국 우한 방문자들이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홍콩 정부는 감염병 대응 수위를 ‘심각’ 대응 단계로 격상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필요 시 정부 간 협력 채널 점검 ▷과거 사스 발생 시의 정부대응과 국내 검역 강화 방안 등 대책을 사전에 점검하고 준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과거 사스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민간연구진들과 합동해 효과적으로 사스 사태를 이겨낸 경험이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대책을 사전에 점검하고, 중국정부와의 정보교환 채널을 마련해 긴밀하게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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