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자회견 통해 내달 6~8일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개최 알려

경기도는 21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개최를 알렸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분야의 정책축제인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오는 2월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서 열린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며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와 정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형 ‘축제의 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정성호 국회의원과 용혜인 조직위 대변인은 21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서 시작한 기본소득 정책의 의미를 대한민국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사람을 사람답게’라는 슬로건으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킨텍스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 등 크게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개막식에서는 기본소득 정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2020 기본소득 경기선언’이 발표되며, 이어지는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에는 ‘불공정·불평등의 시대적 대안으로서의, 기본소득과 연계정책으로서 지역화폐의 효용’을 메인 주제로 영국 런던대 가이 스탠딩 교수, 에두아르도 수풀리시 브라질 전 연방상원의원, 카렌 주스트 남아공 전 국회의원 등 전 세계 16개국, 70명의 국내·외 석학과 지자체장, 해외 정부 및 연구기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정책 포럼을 펼친다.

국제컨퍼런스 첫날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기본소득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해 도가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해온 청년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추진으로 확인된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알리고 정책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의 공동창립자이자 세계적 석학인 영국 런던대학교 가이 스탠딩 교수는 ‘현대 자본주의에서 불공정·불평등의 문제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친다. 또 에듀아르도 수플리시 전 브라질 연방상원의원의 ‘보편적 기본소득과 브라질’을 주제로 한 특별연설과 브라질에서 실시한 기본소득 제도와 기본소득법 입법 경험도 발표될 예정이다.

전시관은 국내외 기본소득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기본소득 주제관’, 농민기본소득 정책의 현주소와 향후 계획을 살펴볼 수 있는 ‘농민기본소득관’과 함께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책관 ▷지역화폐 전국관 ▷골목상권관 등으로 짜여진다.

도는 특히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점이 시선을 끈다는 설명이다. 각 전시관에서는 지역화폐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기본소득 다문화 말하기 대회, 전국 대학생 원탁토론회 등 양방향 소통형 프로그램으로 참관객의 참여를 높인다.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본소득 정책의 의미를 대한민국과 세계에 알리고 기본소득에 대한 대중적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용혜인 대변인은 이날 자리에서 “이미 국민과 시대의 요구로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재원이나 단계적 확대 방안같이 기본소득 정책의 실현 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로 진전됐다”면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관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큰 담론을 논의하는 아주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의 국제컨퍼런스 및 지역화폐관 전시내용과 특강, 참가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본소득박람회 포스터 <사진제공=경기도>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