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비만 아동 12% 감소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2019년 초등돌봄교실 및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영양ּ 식생활 교육 및 체험,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아동비만 예방 사업)을 수행한 결과 아동 비만율이 3.8% 감소하고, 영양ּ 식생활 및 신체활동에 대한 지식 및 행태가 개선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9년에는 전국 121개 보건소, 359개 초등학교 및 38개 지역아동센터에 참여한 총 1만 1866명의 아동에게 서비스가 제공됐다.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에 참여한 아동을 대상으로 참여 전·후 비만도, 영양·식생활 지식 및 행태변화, 신체활동 지식 및 행태변화를 평가한 결과를 보면, 사업 참여 전·후 과체중 또는 비만 아동 비율이 참여 전 29.5%에서 참여 후 25.7%로 약 3.8% 감소했다.

영양지식(100점 만점)은 참여 전 79.54점에서 참여 후 87.65점으로 8.11점 상승했고, 식생활 태도(100점 만점)는 참여 전 75.51점에서 참여 후 79.94점으로 4.43점 증가했다.

특히 사업 대상의 특성(돌봄서비스 이용)을 고려해 건강간식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해 교육을 실시한 결과 건강 간식 선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아동이 6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 지식(100점 만점)은 참여 전 69.70점에서 참여 후 77.46점으로 7.76점 상승했고, 참여 전 대비 참여 후 운동행동변화 단계의 최상위 단계인 유지단계에 있는 아동의 비율이 사전 11.3%에서 사후 22.8%로 11.5% 증가했다.

사업 참여 아동 중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비율이 사전 32.3%에서 사후 43.1%로 10.8% 증가한 반면 1시간 이상 TV 시청 및 컴퓨터게임을 하는 아동의 비율은 사전 46.5%에서 사후 41.5%로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참여 아동, 부모, 학교·지역아동센터·보건소 담당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참여 아동 96.1%, 참여 아동의 부모 87.5%,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사업담당자 91.0%, 지역보건소 사업담당자 75.8%가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참여 아동 93.6% 및 사업관계자(부모, 사업담당자 등) 89.0%가 2020년에도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2016년 시범운영으로 시작한 사업이 올해에는 전체 보건소의 50% 이상이 참여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의 양적확대 뿐 아니라 내실화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사업운영 상시 기술지원, 교육매체 개발·보급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