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둔장해변서 쓰레기 7000kg 수거

휴먼인러브 자원봉사자들이 1월18일 전남 신안 자은도 둔장해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 =김상준>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휴먼인러브는 지난 18일 전라남도 신안 자은도 둔장해변에서 해양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휴먼인러브 긴급구조단과 자원봉사자, 목포덕인고등학교, 신안군청, 욕지리어촌계 등 총 131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수 악동뮤지션과 다회용 컵 대여 서비스 업체 ‘슬라부(sulaboux)’가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통해 에디션 팔찌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둔장해변에서 2시간 만에 어업용 폐스티로폼과 폐어구, 각종 플라스틱, 의류, 유리, 비닐 등 약 7000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휴먼인러브 자원봉사자들이 1월18일 전남 신안 자은도 둔장해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 =김상준>

전남 해안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세계 5대 갯벌 등 천혜의 자연 자원을 품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국내 내륙에서 바다로 유입한 쓰레기가 계절풍과 조류에 끊임없이 밀려오고 있고, 어업과 낚시 등으로 해상 쓰레기도 다량 발생하고 있어 오염이 심각하다.

해양수산부의 해양환경정보포털에 따르면 2018년 전남지역의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총 3만3922톤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경남지역 1만4115톤, 제주 1만2142톤 순이었다.

이희국 휴먼인러브 사무총장은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해양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우리 바다를 깨끗하게 보전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신안 자은도 둔장해변에서 수거한 쓰레기 <사진제공 =김상준>

휴먼인러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 유엔 공보국 공식협력단체로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발맞춰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 재난구호,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한강과 바다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휴먼인러브가 1월18일 전라남도 신안 자은도 둔장해변에서 해양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사진제공 =김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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