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분석 장비에 180억 투입, 입주기업 인‧검증 및 기술개선 지원

[환경일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물 분야 기술·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등 국가주도의 물산업 진흥을 위해 국가물산업 클러스터 내 물 분야 시험분석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 중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일대 14만 5천㎡의 부지에 시험·연구시설, 실증화시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을 조성해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시장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반시설이다.

환경부가 국비 2409억원을 투입, 지난해 6월16일 시설 조성공사를 끝내고 9월4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외 내빈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와 올해 190억원을 투입해 실험분석 장비를 구입했다. <사진제공=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먹는 물, 하·폐수 등 7개 분야의 수질검사를 위해 약 80억원 규모의 실험분석 장비 258대를 구매·배치했다.

올해는 101억원을 투입해 표준재료 시험 분야 장비 71대를 추가 도입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물 환경 분야 실험분석실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구축된 시험분석 설비는 입주기업의 기술 인·검증 수행 및 기술 개선에 활용되며, 초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시험분석 수수료 50%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한국환경공단은 2019년 12월31일, 1998년부터 2006년까지 환경신기술 평가기관으로서의 인·검증 수행실적 및 전문성 등을 인정받아 ‘환경기술 현장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은 2024년 말까지 ▷폐·하수처리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 ▷정수 처리 ▷침출수 처리 ▷폐기물 자원화 기술 ▷환경측정기 기술 ▷관거 기술 등 총 7개 분야에 대한 ‘환경신기술 검증’ 업무를 수행한다.

시험분석 설비는 입주기업의 기술 인·검증 수행 및 기술 개선에 활용되며, 초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시험분석 수수료 50%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사진제공=한국환경공단>

한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현재까지 총 45개의 기업 및 유관기관 등이 설계구역을 포함한 임대공간 등에 입주를 완료해 초기 입주계획 대비 67%를 초과 달성했다.

입주를 완료한 기업 및 유관기관 등은 종합관망시험시설 2개소를 포함한 실증화시설 4개소에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국환경공단 장준영 이사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국내 물산업 진흥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 설비를 구축하고 국내 물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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