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밤 설기’ 조리법 소개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밤은 예로부터 관혼상제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과실이다. 독특한 단맛이 있어 구워 먹거나 껍질을 까서 삶아 먹는다. 다양한 요리의 부재료로도 사용된다.

지방이 적고 전분은 많아 삶거나 구우면 소화가 더 잘 된다. 가열하면 특유의 풍미와 감미가 생긴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보면, 밤에는 비타민 C(15.98㎎/100g)가 많아 노화 예방 효과가 있고, 식이섬유(5.4g/100g)가 풍부해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소금물에 담갔을 때 떠오르는 밤은 벌레가 먹었거나 썩은 밤이므로 건져낸다. 나머지 밤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다음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비닐봉투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습기가 차지 않게 신문지로 싸두면 좋다. 오랜 기간 보관한다면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둔다.

간식으로 먹기 좋은 ‘밤 설기’ 조리법을 소개한다.

밤 설기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주재료 : 깐 밤(10개), 멥쌀가루(2½컵), 밤앙금(80g)

▷부재료 : 대추(2개)

▷양념 : 소금(½작은술), 설탕(4큰술)

1. 밤은 한입 크기로 썰고, 대추는 돌려 깎은 후 채 썬다.

2. 멥쌀가루에 소금을 섞어 체에 내린다.

3. 설탕을 섞어 다시 한 번 체에 내린다.

4. 손질한 밤을 멥쌀가루와 함께 고루 섞는다.

5. 김이 오른 찜기에 면포를 깔고 밤과 섞은 멥쌀가루를 반만 넣고 밤 앙금을 중간에 두르고 남은 멥쌀가루를 올리고 채 썬 대추를 올린다.

6. 찜기에서 센 불로 30분간, 약한 불로 10분간 뜸을 들여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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