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단위 달집태우기 행사장 소방력 전진 배치·유동순찰·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유지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이번 정월대보름 기간 동안 건조한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산불 등 화재예방을 위해 2월7~9일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정월대보름 당일 풍속 7m/s 이상으로 다소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확산되고 있어 화재예방과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일부 마을 단위 행사로 치러지는 달집태우기 행사장에 대해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정월대보름 기간 중 발생하는 각종 재난에 대비해 소방관서장을 지휘 선상에 근무토록 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고, 화재 초기 우월한 소방력 동원을 통해 화재피해 최소화와 산불 등의 화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특히 작년 송정해수욕장 달집태우기 행사 시 유증기 폭발로 인해 3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와 관련해 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교육을 실시하고 행사장 주변에 소화기·소화수를 배치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위험사항 발생 시 현장에 배치된 소방대원에 의해 즉시 중지명령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여느 때와 달리 금년 정월대보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행사가 많이 취소되고 있으나 최근 부산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화재예방을 위해 개인적인 풍등 날리기 행위 금지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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