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조 하루 120가정 방문, 소독 효과 약 1개월 지속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4일 지역 내 독거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소독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저소득 취약계층 2000 가구에 소독 방역을 실시하고, 소규모 복지시설 50개소에 방역 소독기와 소독제를 지원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WHO(국제보건기구)에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2월 6일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23명으로 늘어난 만큼, 구에서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우선 구는 저소득 취약계층, 중국 방문자와 접촉한 고위험군, 중국인 밀집 지역 등 2천 가구에 오는 21일까지 소독 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방역 작업은 영등포지역자활센터 영클린 청소사업단에서 진행하며, 4개조가 하루 120개 가정을 방문해 집안 전체를 꼼꼼히 소독하게 된다. 이로써 바이러스 차단 효과는 약 1개월 정도 지속된다.

이뿐 아니라, 구는 지역 내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50개소에 방역 소독기와 소독제를 지원해 방역 사각지대를 없앤다.

복지시설은 주로 영유아,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등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기 때문에, 감염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시설들은 지원받은 소독제를 초미립자살포기로 강력 분사하며, 미세한 곳까지 놓치지 않고 바이러스와 세균을 제거하게 된다.

한편, 방역 소독기는 ㈜코스콤에서 1천만 원, 구 사회복지협의회에서 6백만 원 후원을 통해 지원하게 됐다. ㈜코스콤은 수년간 영등포 지역을 위해 후원 활동을 펼치며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빈틈없는 방역 작업을 통해 신종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고자 한다”라며 “영등포구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선제적 대응으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