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통해 이천시 인근 현장 상황실 설치 및 정부·이천과 합동지원단 편성 계획 밝혀

경기도는 10일 브리핑을 통해 3차 입국 우한 교민 수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지난 10일 정부발표로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3차 입국 우한 교민 150여 명의 수용이 결정된 데 대해 도는 브리핑을 통해 정부결정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교민(3차)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자리에서 “경기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이 국가의 최우선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전국 최대 지방정부 경기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협력해 국가 공동체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시민 여러분, 특히 인근지역 주민들께서 감염증의 유입에 대해 갖게 되실 우려를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면서도 “여러 차례에 걸친 철저한 검역을 통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시설에 입소하기 때문에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천시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도의 대책도 소개했다.

먼저 도는 국방어학원 인근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중앙정부 및 이천시와 함께 합동지원단을 편성할 방침이다. 해당 시설 및 인근 지역에 대한 방역소독도 매일 실시하는 한편 인근 주민들에게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지급한다.

이밖에도 임시 생활시설 내 동향 및 방역 현황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투명히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피해를 최소키 위해 ‘재난관리기금’ 및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경영자금 마련 등 선제적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정부는 중국 우한시에 아직 잔류 중인 재외국민과 직계가족 150여 명의 국내 이송을 위한 3차 임시항공편 추가 투입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번 3차 귀국자 150여 명이 생활하게 될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은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한 곳으로, 군 장교와 부사관에 대한 어학교육을 전담하는 군용 교육시설로 활용되던 곳이다. 지상 4층에 353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천시 도심과는 직선거리로 약 17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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