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생산성향상 및 악취저감 효과 입증 자체 생산 미생물, 사용농가 90% “쓸만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보급 중인 EM이 사용 농가의 만족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경기=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생산한 ‘유용미생물(EM: Effective Microorganism)’이 도내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악취 저감에 효과가 있다는 반응이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 시험소의 EM을 활용한 도내 17개 시·군 소재 농가·브랜드·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만족도를 파악한 바 이 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 중 전화 또는 해당 농가·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354곳이 응답했다고 도는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선 유용미생물의 사용효과에 대한 질문에 ▷‘매우 효과 있다’에 48곳(14%) ▷‘효과 있다’에는 268곳(76%)으로 총 90%가 긍정적인 답변을 냈다.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복수 응답자 555곳 중 ‘생산성 향상’이 289곳(52%)으로 가장 높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질병감소 177곳(32%)와 악취저감 89곳(16%)이 뒤를 이엇다.

생산성 향상에 응답자들은 증체율 증가, 폐사율 감소, 사료비 절감, 사료섭취율 증가, 유량증가 등의 효과를 언급했다. 공급기간이 2년 이상 일수록 농가 만족도도 동반 상승해 가는 결과를 보였다.

시험소는 향후 분말유용미생물 ‘잘큼이(유산균)’을 비롯한 유용미생물 공급 요구가 많아짐에 따라, 생산능력 범위 내에서 공급을 최대한 늘리고, 농가 현장기술지원 등으로 계속 보완할 나갈 계획도 이날 밝혔다.

이계웅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양질의 유용미생물에 대한 연구·개발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질병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용미생물(EM : Effective Microorganism)은 생산성 향상, 성장촉진, 면역력증가, 악취감소, 질병예방 등 동물에게 유익한 작용을 하는 미생물을 말한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직접 생산한 유용미생물(EM) 5종(광합성균, 유산균, 고초균, 효모, 혼합균 등)을 매년 도내 축산농가 및 축산시설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2016년 113톤에서 2017년 203톤, 2018년 340톤으로 매년 공급량을 점차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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