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더위로 인한 우려로 일정과 장소가 바뀌어야만 했던 마라톤이 결국 모든 관중들이 삿포로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됐다.

2020 도쿄조직위는 올림픽 육상종목 마라톤 입장권을 구입한 팬들에게 환불 신청에 대한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요리코 코이케(Yuriko Koike) 도쿄도지사는 “이와 같은 결정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으며 일본육상경기연맹 또한 유감을 표했다.

도쿄에서 북쪽으로 800㎞ 이상 떨어져있는 삿포로

지난 해 11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가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라톤 경기를 도쿄가 아닌 삿포로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지만 이후로도 무더운 날씨로 인해 마라톤 경기장에 찾아오는 관객들이 열사병으로 실려 나가거나 선수들의 탈진사태 등 여러 가지 우려사항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었다.

결국 2020 도쿄조직위는 8월9일 폐회식날 개최되는 남자 마라톤 티켓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다만 다른 육상종목들과 함께 개최되는 여자 마라톤 경기에 있어서는 전체 티켓가격 환불 혹은 부분적인 환불을 받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구온난화가 일상생활과 산업에 이어 올림픽까지 바꿔놓고 있다.

<자료출처=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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