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發 잣 생산 감소에 지역경제 타격, 관광수익과 농가소득 향상 대안

경기도의회 김경호 의원은 가평 관내 조성되는 경관 숲과 밀원수림 조성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경기도의회는 올해부터 가평 관내 추진되는 ‘경관 특화 숲 및 밀원수림’ 조성으로 김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가평)의 그간 활동이 결실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조성 사업은 금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33억원의 사업비로 도대리, 화악리 일원에 소재한 도유림 548.5ha에 경관이 아름다운 숲과 밀원수림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가평군에 소재한 도유림은 현재 북면 화악리, 적목리, 도대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잣나무 재선충’ 확산으로 벌기령(벌채를 할 수 있는 나무연령)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잣나무 수확을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잣나무가 노령화되고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잣의 결실량이 줄어, 재선충병이 미감염된 지역의 벌기령이 지난 잣나무는 벌채해 도 세입을 확보하고 소득창출을 위한 수종갱신이 필요하단 목소리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취임후 수차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정담회(간담회)를 통해 수종갱신의 필요성과 산림자원의 확충을 요구해왔다고 도의회는 전했다.

경관 숲 조성에는 주로 ▷루브라 참나무 ▷대왕참나무를 식재하고 밀원수로는 ▷헛개나무 ▷백합나무를 식재키로 했다. 특히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되지 않는 도대리와 화악리에 수종갱신을 택해 완충지대를 형성, 감염되지 않은 북면 북쪽의 잣나무를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 반세기동안 가평군은 잣나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발했으나 소나무 재선충 및 기후 변화로 인해 잣 생산량 등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안적 미래 산업으로 경관숲을 통한 관광자원확보와 밀원수로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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