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때 이 지사 제안···국내 모든 의료기관 대상 시행 검토중

경기도가 먼저 수행 중인 병원 폐렴환자 대상의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사진=최용구 기자>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경기도가 의료기관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정부차원으로 확대된다. 

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모든 폐렴 환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시행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앞서 이재명 지사가 지난 8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시 제안했던 사항으로 도는 현재 사전 검토를 거쳐 해당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이번 정부 차원의 검사 추진과 더불어 도는 보다 면밀한 조사를 위해 민간전문가들이 포함된 ‘경기도 코로나19 위기대응센터’에서 이를 계속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선행한 폐렴환자 전수조사가 전국으로 확대돼 매우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내 모든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꼼꼼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정부,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5일부터 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0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응답의료기관 255곳의 입원환자 2만1381명 중 873명(4.0%)의 폐렴환자를 확인했다. 아울러 미확인·미응답 의료기관 45곳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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