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산림청-문화재청 합동 현장확인...'3월 중순까지 피해목 벌채' 완료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최근 몇 달 새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돼 발생한 태종대 북동쪽 수림보호를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Pine wilt disease)’은 기주 수목·매개충·병원체 등 3가지 요인간의 밀접한 상호작용 결과로 단기간에 급속히 나무를 고사시키는 시들음병으로 한 번 감염되면 치료회복이 불가능해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

 

태종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여부 합동 현장조사 <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지난 2월6일에는 부산시와 산림청·문화재청 관계자 합동으로 태종대 순환도로와 배를 타고 해상에서 현장을 확인했으며, 재선충병 확산방지와 근절을 위해 재정·기술지원 등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공단은 검경결과를 바탕으로 사업비 1억6000만원을 투입해 2월17일부터 재선충병 매개층(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 우화기 이전인 오는 3월 중순까지 피해목 벌채를 완료하기로 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재작업 <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아울러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추진일정에 따라 매개층 유입트랩 설치와 약제 살포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지난 2017년 10월경 영도등대 일원 소나무 재선충병 최초 발견 이후 지속적인 피해목 벌채와 예방나무조사 사업을 추진해 매년 재선충병 항공예찰을 실시하고, 감염 의심목에 대해서는 부산시의 협조를 받아 재선충병 검경을 실시해왔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으로 ‘2017년’에 ▷피해목 벌채 90본 ▷예방나무 주사 50ha ▷사업비는 영도구청이 지원했고, ‘2018년’에는 ▷피해목 벌채 661본 ▷예방나무 주사 18ha ▷사업비 1억1000만원이 사용됐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벌채작업 <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또 ‘2019년’에는 ▷피해목 벌채 620본 ▷예방나무 주사 36ha ▷사업비 1억6000만원이 사용됐으며, 2017~2019년까지 ▷피해목 벌채 1371본 ▷예방나무 주사 104ha ▷총 사업비 2억7000만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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