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과 용산가족공원에서 무료 1일 1예식 진행

[환경일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많은 비용을 들이는 거창한 결혼식 대신, 예비부부만의 아이디어로 직접 만들고 더불어 환경과 자연까지 생각하는 <공원 내 작은 결혼식>은 이제 하나의 결혼문화로 자리 잡았다.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올해도 예식에 대한 비용절감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공원 내 작은 결혼식’을 ▷남산공원 호현당 ▷용산가족공원 잔디광장에서 4월~10월까지(7월~8월 제외)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진행한다고 밝히며, 예비부부의 결혼식 장소 신청을 받는다고 전했다.

‘공원 내 작은 결혼식’은 예식장소의 특성을 살리고 가족, 친지, 친구와 함께 하는 소규모․친환경 결혼식으로 ▷1일 1예식으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예식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 ▷예비부부만의 취향을 살려 예식장소를 꾸미고 자유롭게 운영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하는 장소대관료가 무료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용산가족공원 잔디광장 <사진제공=서울시>

남산공원 호현당 전통혼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계절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그림 같은 결혼식을 꿈꾼다면 용산가족공원에서의 야외 결혼식을 눈 여겨 보자.

공원이 조성되기 전 골프장으로 사용됐던 용산가족공원은 언덕과 잔디광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평화로운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넓게 트인 잔디광장과 연못이 있어 서구풍의 분위기로 아름다운 야외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다.

더불어 인생의 중대사인 결혼을 남들과는 다른, 보다 특별한 예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남산공원 호현당에서의 전통혼례를 추천한다.

남산공원 호현당 전통혼례 <사진제공=서울시>

남산공원 전통혼례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옥건물 호현당에서 원삼과 활옷,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전통방식으로 치러진다.

남산공원 백범광장(4호선 회현역 부근)에 위치한 호현당은 조선시대부터 호현(好賢)으로 불렸던 지역 명에서 유래한 장소로, 어진 사람들(賢人)이 좋아하는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에서 호현당 만의 특징을 살린 색다른 전통혼례인 만큼 노부모의 혼인 예순 해를 기념하기 위한 회혼례와 외국인 예비부부의 결혼식이 진행되는 등 실제 진행하는 예식의 모습도 이색적이다.

소규모‧친환경 결혼식이라는 취지에 맞게 용산가족공원의 ▷하객규모는 150명 내외, 남산공원 호현당의 ▷하객규모는 100명 내외로 진행되며, ▷출장뷔페 간소화 및 축하 화환 설치금지, 일회용품․화기사용 금지 등 작은 결혼식의 기본 운영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공원 내 작은 결혼식’은 현재 서울시민 누구나 선착순으로 접수가 가능하며, 예비부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협력단체 중 1곳을 선정해 상담을 통한 맞춤형 예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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