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부선 구포-사상-부산진역구간·가야차량기지·부전역 일원' 내년 6월까지 수립

‘경부선 철도지하화 시설효율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왼쪽에서 2번째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2월17일 오후 2시 시청 회의실(26층)에서 오거돈 시장 주재로 관련 전문가와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효율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오늘 착수보고회는 지난해 2월 사상구 대호PNC 폐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부처 장관·지역 기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부선 철도지하화가 포함된 ‘부산 대개조 비전’을 선포한 지 꼭 1년만으로, 부산 대개조사업 실현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효율화 연구 용역 위치도 <자료제공=부산시>

이번 용역의 범위는 ▷경부선 구포-사상-부산진역구간(16.5㎞) ▷가야차량기지 ▷부전역 일원이다.

과업 목표는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 효율화 방안 제시(사전타당성 조사 수준) ▷철도 유휴부지 활용과 주변지역 도시재생 종합계획 수립(마스터플랜 수준)이다.

‘부산 대개조’ 사업 중 ‘연결’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효율화를 위한 이번 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책임 수행하여 내년 6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 효율화 연구용역에서 전문가·관련 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및 공론화과정을 통해 정책의 실행력을 높혀 나갈 계획이다.

 

‘경부선 철도지하화 시설효율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사진제공=부산시>

한편 오늘 참석한 전문가들은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효율화사업은 지난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범정부차원에서 본격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와 높은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개최되면 2012 여수엑스포나 2018 평창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경부고속선만으로는 특별 수송량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예상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건설한지 110년이 경과된 기존 경부선 도심철도의 선형개선과 속도향상을 통해 전국에서 부산으로의 이동시간 단축이 무엇보다 우선 돼야 하고, 이는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효율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효율화사업을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 지원과 국가발전 차원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사업 타당성 확보와 추진전략을 마련해 대한민국 도시 대개조의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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