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 2020년 시행계획 추진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섬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 주민 소득증대, 관광기반시설 조성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올해 291개 사업에 총 1518억원을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안부는 도서개발촉진법에 따라 섬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통한 섬 주민의 복지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1988년부터 ‘도서종합개발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1988년부터 2017년까지 3차에 걸쳐 3조 1천여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18년 제4차 계획을 수립해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256개 사업, 총 1조 513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간 30년 이상 꾸준한 투자로,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관광기반 시설의 확충으로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생산기반 시설 확충으로 주민소득 증대와 정주여건이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행안부는 최근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 2020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291개 사업은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119건 신규사업을 포함해서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복지,문화,의료,교육 ▷교통개선 ▷관광활성화 ▷주민정주여건개선 ▷마을환경개선패키지 등 6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분야별 주요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어민 공동 작업장 확장 조성에 3억 1천만원, 전남 여수시 화정면 일원 특산품 판매장과 게스트룸 설치에 2억 5천만원 등 132개 사업에 495억원이 투입된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흑산도에 주민복지를 위한 게이트볼 경기장 건립에 3억원,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복지회관 정비에 3억 4천만원 등 10개 사업에 21억원이 투입된다.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소난지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91억 4천만원이 투입된다. 2016년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완료될 예정으로 총 352억원이 소요됐다. 이밖에 전북 군산시 말도와 명도, 방축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32억 9천만원 등 9개 사업에 268억원이 투입된다.

인천 강화군 교동도 연산군 유배지 공원화사업에 14억원, 경남 울릉군 을릉도 일원 산책로 개선사업에 30억원 등 51개 사업, 250억원이 투입된다.

경기 화성시 국화도에 수돗물 공급을 위한 해저 상수관로 설치에 33억 9천만원, 경북 울릉군 사동에 토양 오염방지를 위한 쓰레기 매립장 정비에 8억원 등 85개 사업에 427억원이 투입된다.

경남 통영시 사량면 내지마을 일원에 오수처리시설, 대합실, 특산품 판매장 등 생활환경개선 패키지 사업에 19억 7천만원 등 4개 사업에 57억원이 투입된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섬은 해양영토 확보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을 이끄는 동력이자 소중한 삶의 터전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낙후된 생활환경과 지리적 특수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정부는 섬 지역 주민들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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