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과 서식지 복원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 펼쳐

두루미 <사진제공=환경보전협회>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환경보전협회는 최근 철원군에 있는 한국두루미보호협회를 찾아 ‘멸종위기종 복원과 서식지 보호를 위한 먹이 기증식’을 갖고 두루미 보호에 써달라며 볍씨 1톤을 기증했다.

이날 먹이 기증식에는 양 기관 임직원과 철원군청 관계자들이 함께해 철원군의 두루미 보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두루미를 관찰했다.

이번 활동은 환경보전협회가 기관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복원과 서식지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추진됐다.

먹이 기증 전달식 <사진제공=환경보전협회>

한국두루미보호협회 관계자는 “올해 철원에는 두루미가 약 1000여마리, 재두루미가 약 4500여마리 등 약 5500마리의 두루미류가 월동했다”면서 “철원군에서는 두루미 보호를 위해 먹이 나누기, 서식지 보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신 환경보전협회장은 “최근 중국의 재두루미 월동지 파괴로 중국 월동 개체군의 도래와 철원의 서식지 보호 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일본의 이즈미로 가는 재두루미들도 철원에서 월동해 재두루미 월동 개체군과 두루미 개체군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경우 먹이가 부족해질 수 있는데, 두루미류가 월동지인 우리나라에서 먹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번식지인 시베리아에 가서도 번식 성공률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인 두루미류의 국제적인 보전 활동에 동참하고자 먹이를 기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보전협회는 지난해부터는 ‘멸종위기종 복원과 서식지 보전’을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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