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업무 자동화·업무프로세스 개선 위해 ‘전산·행정인력 6명’으로 구성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부산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업무지원단’을 신설해 운영한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추진해 온 ‘일하는 방식 개선 혁신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산 전문인력과 행정인력 등 6명으로 업무지원단(단장 문기홍 안전기획과장)을 구성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업무지원단은 ▷업무 자동화프로그램 개발(업무 줄이기) ▷전산시스템 구축·운영 지원(업무 나누기) ▷업무에 바로 쓰는 전산교육 운영(업무 배우기) ▷‘부서업무 분석 실시(업무 균형만들기)’ 등 4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 가운데 ‘업무 자동화프로그램 개발(업무 줄이기)’ 과제는 반복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특정 시기에 집중돼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과중되는 업무에 대해 맞춤형 자동화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 업무지원단은 업무부담이 과중되는 업무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된 학교 교육정보 인프라 기자재 관리프로그램과 교육공무원 전보 프로그램 등 23개 과제에 대해 자동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전산시스템 구축·운영 지원(업무 나누기)’ 과제는 각 부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전산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 용역 사업과 시스템 구축 설계 시 장기적·종합적인 사전검토가 필요한 업무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다.
아울러 업무지원단은 시스템 설계단계부터 종합적·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시스템 구축 완료 후 유지관리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며, 이로써 전산분야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생기는 각 부서의 업무부담을 해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업무에 바로 쓰는 전산교육(업무 배우기)’ 과제는 업무의 부담으로 집합교육 참여가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실무엑셀 등 전산교육을 단계적으로 개설해 반복적 업무를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 직원들이 쉽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 전후로 시교육청 내 공간을 이용해 브라운 백 미팅 방식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은 소수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회의방식이며, 점심때쯤 모임장소에 모여서 각자 자기가 가져온 것을 먹으며 토론이나 세미나 등의 모임을 갖는 것을 말한다.

‘부서업무 분석 실시(업무 균형 만들기)’ 과제는 교육행정 업무 전반에 이해도가 높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업무분석 TF를 구성·운영해 부서별 업무의 균형을 이뤄나가는 것이다.

업무분석 TF는 업무지원단의 성과와 연계해 개선된 업무량을 산출하고 업무분장 분석과 효율적인 인력의 재배치방안 등을 모색한다.

특히 업무지원단은 5개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등 19개 기관에서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일일·주간·월중 업무와 행사일정 등을 시스템화하는 ‘업무 취합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4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 김석준 교육감은 “사고의 틀을 바꾸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업무혁신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이 반복적인 행정업무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부산교육의 가치를 높이는데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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