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연구실 비중 58.9%, 기업보다 대학에서 많이 발생

융‧복합 연구가 늘어나는 등 연구 환경이 급속한 변화하는 만큼 정부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환경일보] 김종훈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연구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219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평균 21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안전사고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2010년, 2011년, 2012년에는 각각 129건, 158건, 108건이었지만 2017년, 2018년, 2019년에는 각각 294건, 379건, 344건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사고 가운데 대학에서 발생한 사고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연구기관이나 기업연구소에서 발생한 사고의 비중은 상대적은 낮았다.

특징적인 점은 기업연구소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업연구소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동안 총 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지만 2019년에는 한해만 5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김 의원은 “해마다 안전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함을 말해준다”며 “고위험연구실이 전체연구실의 58.9%를 차지하고, 또한 융‧복합 연구가 늘어나는 등 연구 환경에도 급속한 변화가 생기고 있는 만큼 정부는 시급히 연구실 안전 확보와 연구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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