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더운 가운데 2~3차례 꽃샘추위, 황사일수는 적을 듯

[환경일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2~3 차례 꽃샘추위 가능성이 있고, 북서기류가 평년보다 약해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봄철 전반에는 기온변화가 클 전망이다. 전반에는 북쪽 찬 공기의 세력이 평년보다 약했던 지난겨울의 경향이 이어지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와 수증기가 다량 포함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동성은 다소 크겠고, 일시적으로 북쪽 찬 공기가 내려와 꽃샘추위가 나타날 때가 있겠다.

월별 평균기온 <자료제공=기상청>

봄철 후반에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머물면서 기온이 올라, 이른 더위와 건조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5월 기온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최근 10년 평균 18.1℃로 평년 대비 +0.9℃).

강수량은 봄철 전반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으나, 후반에는 평년보다 적겠다. 남쪽으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봄철 후반에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맑은 날이 많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강수량 확률 예보(2020년 3월~5월) <자료제공=기상청>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138%(638.2㎜)이며, 올봄에 전국적인 기상가뭄 발생 가능성은 적겠다.

한편 봄철 동안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평년과 비슷한 중립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황사를 유입시키는 북서기류가 평년보다 약해 우리나라의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4일)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저온 기준분포도, 3월 15일 기준 <자료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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