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TX로 수원 도착, ‘광교 롯데아울렛’·‘스타벅스 법조타운점’·‘도쿄등심’ 등 다녀···방역후 폐쇄

수원시는 대구에서 온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23일 공개했다 <사진=최용구 기자>

[수원=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23일 오전께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에서 온 남성(67세, 대구시 중구 남산동 거주)이 수원시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는 23일 이 같이 밝히고 해당 남성에 대한 상세한 동선을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남성(A씨)은 지난 22일 오전 9시11분,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고 출발 11시2분께 수원역에 도착했다. 8번 출구로 나와 아들의 차를 탔고 이동했다.

앞서 18일부터 감기 증상이 있었던 A씨는 수원 도착 후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는 설명이다.

검체 채취 후 A씨는 해운대국밥(팔달구 행궁로 106)에서 아들과 점심을 먹었다. 식사 후 아들은 스타벅스 수원법조타운점(광교중앙로 248번길)에 들렸다. 이어 오후 2시경부터 A씨는 딸 집(광교호수공원로 80 광교앨리웨이 3층)에 머물렀다.

오후 6시10분, A씨는 다시 가족(부인·딸·사위·아들)들과 함께 ‘도쿄등심 광교점’(광교호수공원로 80 광교앨리웨이 3층)을 찾아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 A씨 아들은 ‘투썸플레이스 아주대점’(영통구 월드컵로 199)에 들려 커피를 주문했다.

이후 A씨와 가족들은 ‘광교롯데아울렛’으로 이동해 ‘닥스’ 이불 판매장 등을 방문했다.

A씨에 대한 최종 확진 판정은 23일 오전 9시30분께 나와 이날 10시20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 조치됐다고 시는 전했다.

또 A씨의 가족 4명에 대한 검체 채취도 같은 날 오전 11시30분부터 딸의 집에서 진행됐다. 검체 채취 후 집과 엘리베이터, 아파트 주변을 모두 방역하고 A씨가 들른 해운대국밥, 도쿄등심, 광교롯데아울렛도 방역 후 폐쇄조치 시켰다.

시는 A씨 동선이 추가로 확보되는 대로 즉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구에 거주하는 A씨 부인은 지난 19일 아들(서울 마포구 거주)의 차를 타고 수원에 왔다는 설명이다. 최근 수원으로 이사 온 A씨 딸 부부는 지난 20일 광교2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전입신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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