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지역자활센터에서 예방교육과 치유 서비스 제공

[환경일보] 서울광역자활센터(센터장 정찬희)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지난 20일(목), 자활사업 참여 시민의 도박문제 예방과 치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30개 지역자활센터에 자활사업 참여 시민의 입문 과정인 게이트웨이(Gateway) 과정을 포함해 근로 기회 제공, 취업알선 등의 전반적인 자활사업 과정에 도박문제 예방과 치유 서비스 제공을 통해 참여 시민의 도박 중독에서의 회복과 자립력 강화를 돕고자 추진됐다.

자활사업은 일할 수 있는 취약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능력 배양 및 기능 습득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 저소득 시민을 돕는 사업이다.

서울광역자활센터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및 서울특별시 자활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2010년 11월 설립돼 지역자활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시 30개 지역자활센터를 지원하고 광역자활근로사업단 및 광역자활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사진제공=서울시>

2019년에는 서울시 7개 지역자활센터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연계하여 게이트웨이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499명이 도박문제 예방교육 및 선별 검사를 받도록 했고, 그 중 고위험군으로 나타난 66명 중 21명이 도박문제 조기개입 문자서비스를 제공 받기도 했다.

고위험군 도박문제를 가지고 있던 용산지역자활센터 A씨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회복지원프로그램에 7회 참여한 이후, 도박 욕구가 감소했으며 일상 생활 회복 및 자립의지 향상에 도움이 된 사례가 있었다.

주요 사업 내용은 ▷도박중독자에 대한 상담 및 재활 서비스 제공 ▷도박에 취약한 참여 시민의 조기 발굴과 중독 예방 및 치유 연계 체계 구축 ▷도박문제 예방 교육 편성을 통한 지역자활센터 내 도박 중독 문제 사례관리의 전문성 강화 등이다.

협약 이후 서울광역자활센터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연계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자활센터 내에 도박 문제 예방 교육의 강사 파견을 의뢰하고, 지역자활센터에서 도박 중독자 발견 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서울센터)에 곧바로 연계하여 도박중독자에 대한 상담 및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자활센터 내 사례관리 실무자를 대상으로 도박문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여 조기 개입 및 연계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협력하여 자활사업 참여 시민의 도박문제 예방 및 치유와 더불어 저소득 취약계층의 도박문제 인식 개선을 해나가는 과정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서울광역자활센터는 설명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도박문제 예방 및 치유‧재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박문제자 본인 또는 가족 누구나 365일 24시간 헬프라인 ☎1336(국번없음)을 통한 전화 상담이나 넷라인을 통한 채팅상담을 할 수 있다.

서울광역자활센터 정찬희 센터장은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도박문제에 노출되거나 중독되지 않도록 돕는 예방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하여 참여 시민의 자립력 강화를 위하여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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