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투자 부문 등 구 재정 1200억원 신속집행, 소상공인 신용보증 및 자금지원 확대

지난 13일 조원동 펭귄시장 소독 후 간담회에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있는 박준희 구청장 <사진제공=관악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소상공인 지원책을 강화해 코로나19로 휘청거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관악구는 구청 전 부서(동)가 협업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예산 신속 집행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 ▷소상공인 자금 등 지원 확대 ▷감염증 예방활동 추진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 단속 5대 분야 12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구는 공사조기발주, 선금집행 활성화 등과 더불어 소비·투자, 일자리부문 등의 구 재정 1200억원 가량을 상반기에 신속 집행함으로써 공공재정이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각 부서에서 담당 동 소재 전통시장·골목점포를 찾아 외식 및 물품을 구매하는 ‘가는 날이 장날’을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영하고, 점심시간에는 관내 음식점 곳곳을 적극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줄 예정이다. 

제로페이와 연계해 사용하는 모바일 지역화폐인 관악사랑상품권의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종전의 1인당 월 50만원까지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었던 할인 구매한도를 오는 4월 말까지 100만원으로 확대해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한, 관악사랑상품권의 사용방법, 할인혜택 등을 마을버스와 공동주택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집중 홍보해 구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고,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모집을 강화하고 있다.

관악구 전 직원도 소상공인 매출액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3월 이내에 관악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상반기 중 조기 사용하는 등 상품권 사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관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고자 신용보증 및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우리은행 및 서울신용보증재단과의 금융지원 협약을 통해 총 145억 원의 보증규모를 확보해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보증비율은 당초 85%에서 3000만원 이하는 100%로, 3000만 원 초과는 95%로 확대하고, 보증요율은 기존의 1.2~2%에서 0.5~0.8%로 인하해 지원한다. 

또한, 업체당 2억 원 이내, 연 1.5% 저금리로 지원하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규모 총 25억 원 중 20억 원을 상반기 중 조기 지원하며, 수요에 따라 총 융자규모와 융자횟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방역물품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구민의 과도한 불안감 확산을 방지하고자 매점매석 등 불공정거래 단속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물가안정관리대책반이 관내 대형마트, 약국, 편의점 등 총 763개소를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 손세정제의 매점매석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합동점검 및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행사와 마케팅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투입했으며, 전통시장 21개소와 1600여개의 개별점포 내부, 상점가의 공용 공간 등에 매일 전문 방역소독을 실시해 전통시장을 찾은 주민이 안심하고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관내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구청의 행정력과 지역금융기관의 재정력을 총 동원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니 큰 낙담하지 마시고 함께 극복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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