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기후‧환경 연구개발사업’ 본격 추진...국가성장 동력 창출 모색

[환경일보] 이보해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2월28일(금)부터 3월30일(월)까지 총 98억원 규모(2020년 연구부)의 기후‧환경 분야 신규과제를 공고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20년 기후‧환경 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가 가속화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기존 기술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된 새로운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국가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기후‧환경 연구개발에 총 5828억원을 지원해왔으며, 2016년에는 ‘기후변화대응기술 확보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 개술개발과 더불어 기후변화와 거대도시화에 따른 미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적응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 과제는 높으면서도 가볍고 유해물질 배출규제 기준을 만족하는 차세대 태양전지 모듈 원친기술을 개발해 국민 수용성을 높이고 조기 상용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 재생에너지 간헐성‧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우수해 기존 에너지저장장치와 함께 사용 시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수소연료전지의 소재‧부품 및 셀, 스택 원천기술을 계발할 계획이다.

목재와 같은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고부가 석유화학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바이오-화학 융합 공정을 개발하는 연구도 추진한다. 이 연구에는 바이오매스 전환 전 공정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효과를 확인하면서 경제성도 검토하도록 한다.

국제적으로 항공 분야에 대한 배출원 관리도 점차 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존 석유계 항공유의 친환경성을 향상할 수 있는 바이오 항공유 생산연구도 진행한다.

▷기후변화 적응 과제는 기후변화로 인한 도심 내 수자원 변동 및 거대도시의 물 수요에 대응하고, 다양한 기후환경 변화인자를 감지‧분석해 대기환경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도시 인근의 발전소에서 배출돼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2차 생성 미세먼지 등을 유발하는 백연을 수자원으로 회수하기 위한 최고성능 소재‧모듈을 개발하고 인공함양을 통해 거대도시의 신규 수자원을 확보‧운용하기 위한 종합 운영‧설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수질‧대기환경 통합관리 센서 시스템을 개발해 신속하고 정확한 수질‧대기환경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에너지와 환경 기술 은 특히 우리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분야”라며 연구개발 결과가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국민 미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업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0년도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공고’및 ‘2020년도 기후변화영향최소화기술개발 신규과제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