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하천학회 부회장, 한국수자원학회 지하수분과위원장 역임한 전문가

[환경일보]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제15대 사장이 2월28일(금) 오전 11시 대전 본사에서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2월28일부터 2023년 2월27일까지다.

전국적인 코로나 19 확산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전환된 국내 상황을 감안하여 별도의 취임식 없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직원들에게 취임사를 밝혔다.

박재현 신임 사장은 1966년생(만53세)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토목공학(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인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낙동강 통합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물 관련 다양한 활동으로 행동하는 수자원 전문가로 평가받아 왔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취약한 지방상수도 선진화 ▷통합형 물관리 정착 ▷해외사업 추진 및 국제협력 체계 구축 ▷국제 공조를 통한 대북 협력 사업 준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물 에너지 활성화 ▷중소 물기업 성장과 해외 진출 등을 제시했다.

특히 4대강에 대해서는 “보와 하구둑의 자연성 회복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합리적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물관리위원회와 환경부를 지원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재현 사장은 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로 대한하천학회 부회장, 한국수자원학회 지하수분과위원장, 대한토목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4대강 사업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했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인사들을 제치고 박재현 사장이 낙점된 것은 이 같은 점이 크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 이른바 코드 인사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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