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입 차단 위해 '이중 삼중 방역'으로 농산물 수급 안정

부산시청 전경 <사진=권영길 기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최근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매시장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농산물 유통을 위해 다수가 이용하는 농산물도매시장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예방과 대응절차를 마련하고 고강도 방역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농산물 유통물량의 84%를 차지하는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은 부산·경남 인근의 다수 소비자들이 찾는 곳으로 코로나19에 쉽게 노출될 다중이용시설임에 따른 조치이다.

시는 2월27일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매주 목요일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부산축산농협 소독차량 2대를 이용해 도매시장 내·외곽에 주 1회 방역을 실시하고, 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다중이용시설인 도매시장 전역에 ▷시설 소독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안내문 배부 ▷개인위생 실천 홍보방송 등을 실시해 도매시장 법인·중도매인 등 모든 유통종사자의 역할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비상상황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확보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방역활동을 강화하며, 유통종사자와 출하자·소비자가 모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청정 농산물도매시장 사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매시장 구성원들과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가용자원을 활용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 없이 도매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소독 등 감염병 예방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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