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아이코드’ 도입, 소외계층 정보복지 실현으로 소통 강화

[양산=환경일보] 최창렬 기자 = 양산시가 지난해 창간한 책자형 시정소식지 ‘양산톡톡’을 올해부터는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양산톡톡 보이스아이코드<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는 3월 5일자로 발행하는 책자형 시정소식지 ‘양산톡톡’ 봄호(Vol. 4)부터 인쇄물의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는 ‘보이스아이코드’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보이스아이코드는 시각장애인, 어르신,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등 한글을 읽기 어려운 분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다양한 정보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인쇄물의 정보를 작은 정사각형 바코드에 담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구현한 인쇄물번역출력용 2차원 바코드 프로그램이다.

QR코드와 유사한 보이스아이코드는 누구나 몇 번의 터치만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폰에 ‘보이스아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소식지 오른쪽 상단의 보이스아이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페이지에 적힌 글이 음성으로 나온다.

어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보이스아이’로 검색해 무료로 설치할 수 있으며, 글자 확대기능 및 번역 기능까지 함께 제공한다. 구글 번역기와 연계해 60개 언어로 즉각적인 번역이 가능해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인들에게도 시정 소식을 쉽게 전달할 수 있다.

보이스아이코드는 ‘양산톡톡’ 봄호에 시범 도입한 후 시에서 발행하는 안내문, 홍보물 등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장애인, 외국인, 어르신 등 정보에서 소외받는 사람이 없도록 음성 변환기능인 ‘보이스아이코드’를 도입했다”며 “모든 시민들이 양질의 시정소식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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