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수요·품질 고급화·논 타작물 재배전환 고려한 품종 공급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작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내년도 하계 파종용으로 활용할 벼·콩·팥 보급종 생산·공급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국립종자원을 통해 생산·공급하는 정부보급종은 식량작물 수급동향, 논 타작물 재배 전환, 밭작물 재배 활성화 등 정책 방향과 농업인 수요를 반영해 결정했다.

2021년 하계작물 종자 공급계획

벼 작물은 고품질 품종 중심으로 29개 품종 2만2300톤을 생산·공급한다. 내년에 신규 공급하는 품종은 5개(새청무, 조명1호, 참드림, 진수미, 보람찰)로 공급량은 1235톤이다.

전체 공급량 중 일부인 1461톤은 농업인의 선호도와 생산량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수확기 농가 수요와 작황 조사를 통해 품종별 공급량을 결정한다.

콩 작물은 기존 품종 중심으로 9개 품종 1300톤을 생산·공급한다. 논 타작물 재배 확대에 대비해 논 재배에 적합하고 수량성도 우수한 품종(선풍, 대찬)을 확대할 계획이다.

팥 작물은 국산 팥 재배면적의 증가 추세를 반영해 내년에는 20톤을 공급한다.

단일 품종으로 공급하는 ‘아라리’는 직립형으로 수확 시 농기계 작업이 용이해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2020년 하계작물 종자 추가신청·공급

현재 국립종자원과 지자체에서는 2020년 하계파종용 정부보급종에 대한 일부 잔여 품종의 종자(24개 품종 2902톤)를 신청 받고 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품종에 따라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의 우량종자를 생산·공급해 농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