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물럿거라, 양산은 우리가 지킨다”

[양산=환경일보] 최창렬 기자 = 양산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공로연수를 시행 중인 양산시 공무원들이 방역 자원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공무원 공로연수자 방역봉사<사진제공=양산시>

이들 공로연수 공무원들은 지난 2일부터 초미립자 살포기 등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물금·원동지역 주요 다중집합시설 등을 돌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별히 물금·원동지역 방역에 나선 배경에 대해서는 양산의 대표축제인 원동매화축제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취소됐지만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혹시라도 모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를 위해서다. 물금역, 원동역, 쌍포 다목적회관 등 사람들이 밀집하는 다중집합시설을 중심으로 승강기, 벤치, 화장실 등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5일에는 김일권 양산시장이 방역봉사 현장을 방문해 방역활동에 동참하고, 참여자들을 격려하며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시장은 “수십년간 양산시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신 여러분들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가 좋다”며 “퇴직을 앞두고 있지만 양산시민을 위하는 한결같은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방역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 공로연수자는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시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기를 바란다”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코로나19 방역 등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산시는 지난해부터 정년퇴직을 앞둔 공직자의 사회적응 준비 기회 부여와 원활한 인사운영을 위해 공로연수제를 도입했다. 특히 자원봉사·재능기부 등 지역사회공헌활동은 정부지침보다 3배 많은 60시간 이상(연수기간 1년은 120시간) 참여를 의무화하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로연수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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