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물품 배부 일원화, 가짜뉴스 신속 대응할 것

코로나19 지역사회 차단 비상대책회 <사진제공=안성시>

[안성=환경일보] 이민우 기자=안성시가 시장 권한대행 이춘구 부시장 이하 재난대책본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월 6일 안성시청 3층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19 지역 사회 차단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비대위는 정부 주도의 코로나19 전국영상회의가 끝난 직후 지역 사회에 필요한 현안 위주로 진행됐다.

시는 먼저 기업 및 개인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기부되고 있는 마스크 등 소독 및 방역물품의 배부 시스템을 일원화해 중복·편중 지원되지 않고 필요한 시민 모두에게 골고루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관리 방법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읍면동으로 기부되는 물품은 행정과에서 집계하고 이는 다시 보건소로 보내져 기부물품 관리 창구가 일원화된다. 특히 사람의 손이 직접 닿기 어려운 곳은 드론을 활용해 방역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후 올바른 정보를 안성시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는 가급적 영상 예배를 활용하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현장에 모일 경우에는 최소 2m 거리 띄우기 등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춘구 부시장은 공무원이 감염될 경우 그 자체로도 걱정스러운 상황이지만 시민을 지켜야 하는 방역망에 큰 구멍이 뚫릴 수 있다며, 특별히 사명감을 갖고 개인위생관리 준수와 불필요한 모임 등 외출 자제를 지시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만에 하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접촉자 격리 시설로 수덕원(21실)과 서운산 자연휴양림(12실), 안성맞춤캠핌장(17실), 다목적야영장(19실) 등을 격리지정시설로 지정하고 총 69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월 2일부터 보건소 내에 추가 설치된 제2선별진료소에서는 일반 감기 및 호흡기 환자를, 기존 제1선별 진료소에서는 중국 및 대구경북지역 방문자, 확진환자 접촉자, 발열 37.5℃ 이상의 호흡기 증상자를 각각 구분해 진료 중이다.

안성시에는 3월 6일 현재,의사환자 12명, 자가격리자가 5명으로 모두 17명이 안성시 보건소로부터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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