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은 기사문항 좌초 준설선을 3월중에 본격 인양작업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3일 해군기지 확장공사 준설을 위해 준설선이 해상 이동 중 높은 파도로 기사문항 북방파제에 좌초돼 어선 주요 출·입항 항로를 막아 방해했다.

이로 인해 어업인들은 조업을 포기하거나 어선 운항을 제한하는 등 조업활동 불편을 겪었고, 무엇보다 정치망어선의 출·입항이 어려워 수산물경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경제적 손실과 함께 어업인 불편이 가중되었다.

이에 양양군은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항기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사고관련 업체에 원상회복(선박제거) 명령을 내리고, 공사발주청에는 협조문을 보내 인양 조치에 신속히 대응해 나갔다.

하지만 이후 좌초 준설선 임차업체와 선사간 이견으로 사고선박 인양 조치가 지연되었고, 그로 인해 상권축소 등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양양군은 좌초된 준설선의 빠른 인양 처리를 위해서 업체간 합의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중재를 나서는 한편 원상회복(선박제거) 명령도 지속적으로 내리는 등 다각적인 조치를 취해 나갔다.

이에 양양군의 적극적인 대처에 지난 2월 20일 업체 간 인양합의를 이끌어냈고, 이어서 선박구난작업업체가 선정되는 등 기사문항 좌초 준설선 인양작업 준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현재 선박구난작업에 대한 행정절차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종 속초해경의 선박구난작업신고 절차가 처리되면 오는 3월 10일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인양작업에 돌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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