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업으로 내·외부 청렴 모니터링 망 가동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투명한 행정 실현을 위한 민-관 청렴 시스템을 구축, ‘도림동 청렴 서당’을 운영하며 자율적 부패방지 모니터링 망을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림동 청렴 서당’은 총 3단계로 ▷1단계: 청렴일지 작성(직원) ▷2단계: 청렴곳간 운영(주민) ▷3단계: 부패 지우개 프로젝트(직원․주민)를 거쳐 민-관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한다.

우선 도림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청렴 일지’를 작성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가진다. 청렴의 날 월 1회 운영으로 동장이 직원들에게 생생한 청렴 이야기를 전할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청렴교육 수강, 청렴도 자가 진단, 자체 출근 점검 등을 통해 다양한 청렴도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다음으로, 주민 주도 ‘청렴 곳간’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나서 이웃들에게 청렴의 중요성을 인식할 기회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도림동 재능나눔단’을 발족했으며, 향후 청렴 토론회, 역사 속 청렴인물 교육, 청렴 족자 만들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인 ‘부패 지우개 프로젝트’에서는 주민과 동 직원이 함께 부패 지우개 만들기, 청렴 팔찌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동에서는 마을 사업 등을 추진하는 주민 모임에 올바른 보조금 집행 방법을 교육하고, 행정 서류 봉투 등을 제작할 때 청렴 메시지를 담아 인쇄해 부패 방지 문화가 일상 속에 스며들도록 한다.

도림동 주민센터는 ‘청렴 곳간’을 운영하며 주민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19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1등급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민의 아이디어에 더욱 귀 기울이고자 민-관이 함께하는 청렴 모니터링망을 구축했다”며 “동주민센터 ‘청렴 서당’ 운영을 통해 조직 내 청렴 문화 확산으로 더욱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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