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댐 신설, 집중호우·태풍 따른 산사태 취약지역 개선

[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양양군이 산림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방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올해 7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방댐 신설 2개소, 준설 및 관리 4개소, 계류보전 2개소 등 사방사업을 추진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인한 산림재해를 근원적으로 차단해 나간다고 밝혔다.

사방댐이 설치되는 지역은 강현면 상복리 1004번지 일원, 현남면 정자리 산109번지 일원으로 2개소이다.

이들 지역은 계곡이 급경사이고, 협소해 집중호우 시 산사태 등 재해의 위험성이 높은 곳으로 집수유역이 넓은 곳을 선정, 전석·투과형을 시설하는 등 친환경적인 공법을 통해 주변경관 및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시공한다는 방침으로 이달 중순 시공사를 선정해 이달 말까지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토사, 토석 유출 등으로 기능이 퇴화된 사방댐 4개소에 대한 준설작업도 병행된다. 군은 현남면 복분리 542번지, 주리 217번지, 정자리 710번지와 현북면 도리 산448-2번지에 퇴적된 토사․토석 등을 준설해 사방댐의 저사능력을 높여가기로 했다.

강현면 물갑리 399-1번지 일원과 현북면 도리 448-2번지 일원에 대해서는 계류보전사업을 추진한다. 이 지역은 평상시에는 유량이 적거나 거의 없는 지역이지만 비가 많이 오면 계천이 범람해 도로 및 농경지 등이 상습적으로 유실되는 지역으로 황폐화된 계곡 바닥과 계류에 의해 침식이 진행된 계안을 안정시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 나가기로 했다.

고교연 산림녹지과장은 “기상이변에 따른 국지적 집중호우가 심화되면서 예기치 못한 산림재해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며, “6월 장마철 이전에 사업을 모두 마무리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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