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격차 허물기 공모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주민과 기업이 함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지역혁신 공모사업이 시작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원장 지대범)과 함께 ‘2020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 격차 허물기 공모과제’를 16일부터 4월10일까지 모집한다.

‘디지털 지역혁신’이란 디지털·과학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협력으로 해결하는 활동으로 지역주민과 민간이 주도하는 참여·협업을 통해 생활 현장 중심의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과학 기술을 활용한 지역격차 완화에 관심있는 민간기업이나 단체라면 누구나 사업계획을 마련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신청은 민간기업 및 단체* 등 민간부문이 주도하되, 지방자치단체,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등과 공동으로 과제를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주민과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부문이 협력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협력적 문제해결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모집 분야는 ▷장애인, 아동, 홀몸 어르신 등 누구나 접근과 활용이 가능한 지역사회 서비스를 구축하는 ‘서비스격차 완화’ 분야와 ▷정보 수집·구축을 통해 수질·소음·빛 공해와 같은 생활에 밀접하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정보기반격차’ 완화 분야로 나뉜다.

최종 선정된 8개 내외 과제는 과제별로 8천만원 내외의 과제 실행비를 지원받게 되며, 지역정보화 전문기관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으로부터 성공적인 과제 수행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 첫 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 과제를 보면, 서비스격차 완화 분야에서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서울시립서북병원이 협력해 결핵환자의 주기적 약 복용과 산소포화도 측정을 돕기 위한 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시범운영했으며, 올해 정식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다.

정보기반격차 완화 분야에서는 ㈜카이아이컴퍼니와 부산시가 협력해 부산시내 초등학생 15만 여명의 구강건강 정보를 축적하고 개인별 맞춤형 구강 건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고, 학생·학부모 등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달성한 바 있다.

김학홍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은 “정부 주도, 공급자 중심의 분절적이고 일회적인 지원을 벗어나 민관협력과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지역혁신 모델을 발굴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며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이 디지털 혁신의 성과를 촘촘하고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대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은 “주민 삶의 현장 욕구에 기반한 디지털 지역혁신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정보소외지역을 줄이고, 지역균형발전과 민관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정보화 전문 기관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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