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농가에 객토 지원

[인제=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인제군이 올해 처음으로 밭작물 농가에 객토를 지원해 지력 증진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에 나선다.

군은 인제 청정 농산물인 풋고추와 토마토 등 다년간 농작물 재배로 인해 이에 따른 연작장해, 토양오염, 병해충 발생, 생육저하 등 농가에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밭작물 객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밭작물 객토 지원사업은 기존 농경지에 양질의 흙을 20cm이상 높이까지 되도록 객토를 실시해 토지의 생산성을 높여 우량농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올해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210여 농가를 대상으로 80%를 지원하며 향후 사업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원 대상농가는 작물의 장기재배로 연작피해가 나타나고 지력이 약화된 농지와 객토원이 확보된 농지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농가당 최소 1,000㎡~ 최대 5,000㎡로 올해 65㏊ 규모의 사업량이 지원 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확보된 예산에 맞춰 6개 읍․면별 농가에 객토를 지원하고 농업인들에게 객토 실시 후 객토지에 유기물을 더 주고 깊이갈이를 유도하는 등 토양의 지력 증진과 개량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밭작물 객토 지원사업은 화학비료 등으로 작물 생산성이 낮아진 토양에 양질의 흙 20cm이상 높이와 점토함량 15%가 되도록 지원해 우량농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금껏 지역에 반영하기 어려웠다”며 “처음으로 지원되는 밭작물 객토 사업을 통해 농가별 연작장해를 경감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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