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인당 최대 3275만원 지원···중견·중소기업 국제 경쟁력 강화 기대

국토교통부는 올해 총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글로벌 고급건설기술자 양성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건설기술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글로벌 고급건설기술자 양성지원 사업’의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중견·중소기업 소속 3년 이상의 건설기술인 20명 내외에게 총 7억원의 예산을 투입, 1년간 1인당 최대 3275만원(체재비 3000만원·왕복 항공료 등 여비 275만원)을 지원한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건설산업은 다양한 업무영역(기획, 설계, 시공, 운영)이 있으나 지나친 ‘시공’ 편중으로 설계 등 엔지니어링의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PPP(투자개발사업) 등 부가가치 높은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사업기획 ▷리스크관리 ▷금융조달 등 ‘통합적 사업관리 역량’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타 분야 기술과의 ‘융복합 능력’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본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 공고(3월 예정) 후 해외건설협회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후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가 선정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이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에 우선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이날 전했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업시행기관인 해외건설협회 교육훈련실 또는 국토교통부 기술정책과로 문의가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기술정책과 장순재 과장은 “사업을 계기로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이 활성화돼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라며 “더 많은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향후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양성 사업으로 총 24명의 건설기술인이 미국 및 일본 등에 소재한 해외 업체에 파견돼 현재 직무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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