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취업 지원 및 기업 재교육 비용 절감

일학습병행은 독일, 스위스 등 기술 강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work based learning)을 한국 현실에 맞게 설계한 새로운 ‘현장기반 훈련’이다.

[환경일보]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은 일학습병행 참여기업이 사업 첫해인 2014년 1897개소에서 2019년 1만5000개소로 크게 늘었고, 참여자도 9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일학습병행은 독일, 스위스 등 기술 강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work based learning)을 한국 현실에 맞게 설계한 새로운 ‘현장기반 훈련’이다.

청년들이 조기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와 학교교육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기업의 재교육 비용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4년 처음 도입됐다.

산업별로는 일학습병행 훈련 적용이 쉬운 기계(29.9%), 전기·전자(14.0%), 정보통신(12.2%) 등 제조업 분야에서 참여 비율이 높다.

규모별로는 기계, 정보통신 분야의 특성상 중소기업이 많아 전체 참여기업 중 20~49인 기업의 비중(35.5%)이 높다.

지역별 참여 직종 비중은 산업의 지역 분포가 반영돼 지역에 따라 특정 직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 비율을 보인다.

경기, 경남, 충남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기계 직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정보통신(38.6%), 대전은 전기·전자(19.0%), 제주는 음식서비스(26.1%) 비중이 가장 컸다.

또한 대구는 섬유 의복(9.8%), 충북은 화학(15.3%) 등 지역의 산업환경에 필요한 직종들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일학습병행을 도입한 중소기업은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통한 인력 양성 체계를 만들어 학습근로자는 직무 수행 능력이 좋아지고, 기업은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학습병행은 작년에 기술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능력개발방법으로 평가받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대한민국 정부혁신사례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일과 배움을 병행하는 청년들이 기업의 핵심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학습병행을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올해 8월28일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일학습병행 국가자격 부여 등 준비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코로나 19의 지역 확산으로 학습근로자와 기업이 공동훈련센터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장점검과 신청절차를 간략하게 하고, 온라인 교육훈련을 널리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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