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성·유연성 포괄하는 새로운 산업보건기관 모델 가능성 확인
노동자 건강권 회복과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 위해 산업보건 지원

일터주치의 사업 <자료제공=숲과나눔>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공익 산업보건센터 ‘일환경건강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19일 재단법인 숲과나눔에 따르면 이 센터는 숲과나눔과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시에 함께 설립한 민간 최초의 공익 산업보건센터다.

센터는 지난 1년간 SK하이닉스 협력업체와 지역 소규모사업장, 직업보건 취약노동자에게 다양하고 실질적인 직업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공익성과 민간기관의 유연성을 포괄하는 새로운 산업보건기관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는 대상 사업장과 노동자에게 산업보건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공·민간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보건 문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형렬 센터장은 “지난 1년간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지역 내 많은 산업보건 문제를 확인하고 대책을 고민했다”면서 “앞으로의 시간은 우리의 고민이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해결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센터의 활동이 청주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도 센터는 SK하이닉스 협력업체, 충북지역 사업장과 노동자의 직업건강을 위해 사업장 방문(또는 센터 내방)서비스를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나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기 어려운 소규모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일터주치의 사업’을 확대해 직업병 예방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작업환경개선이 시급한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작업환경개선자금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일환경건강센터에서 지원하는 모든 산업보건 서비스는 무상으로 제공되며, 사업장 또는 노동자는 대표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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