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도 방역이 필요해요 !

[포항=환경일보] 김용달 기자 = 포항시는 25일 심리방역을 위한 일곱가지 마음건강 백신 리플릿을 공적마스크 판매와 연계하여 관내 약국에서 배부한다고 밝혔다.

 일곱가지 마음건강 백신 리플릿 배포모습<사진=포항시>

최근 포항을 비롯한 대구 경북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많은 시민들이 감염병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초부터 심리지원을 해온 포항지진 트라우마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지진을 겪은 시민들의 경우 △코로나19 안내 재난문자를 받을 때 두근거림 △우울한 감정 증가 △외부 활동 제한에 따른 심리적 답답함 △매스컴에서 확진자・사망자의 뉴스가 나올 때마다 불안감 증세를 많이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포항지진 트라우마센터는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 극복의 일환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포항시 약사회의 협조를 통해 심리방역을 위한 일곱가지 마음건강 백신 리플릿을 배부한다.

주요내용은 ▲격려백신(나를 격려하기) ▲긍정백신(좋은 일하기) ▲실천백신(위생수칙 실천하기) ▲지식백신(제대로 알기) ▲희망백신(끝이 온다는 것을 알기) ▲정보 백신(도움받는 법 알아두기) ▲균형백신(이성의 균형 유지하기)이며 심리적 불안이 심한 시민들의 경우 직접 전문가에게 전화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포항시는 남・북구보건소 ‘코로나 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포항지진 트라우마센터에서 심리상담을 지원하며 센터 이용자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재능기부를 하는 등 감염병 스트레스 극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 도명 방재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 해소를 위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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