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서소방서 신호119안전센터, 30대 남성·70대 여성 마스크 기부

강서소방서 신호119안전센터, 인근 거주 남성 마스크 등 방역물품 기부 <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 강서소방서는 최근 소방서에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에도 따뜻한 시민들의 마음을 확인하는 사례들이 있었다.

3월18일 오전 10시경 강서구 신호동에 위치한 신호119안전센터 사무실로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방문했다.

신호동 거주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편지와 함께 마스크 10매와 물티슈 3통·과자 등을 전해주고 직원들의 부름에도 재빨리 사라졌다.

 

강서소방서 신호119안전센터, 70대 여성 마스크 25매 등 기부 <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또 3월23일 오후 3시10분경에 70대로 보이는 여성이 신호119안전센터로 방문해 “소방대원들 수고가 많다”며, 마스크 25매와 현금 2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주고 갔는데 마스크를 확인하던 중 현금이 든 봉투를 발견한 직원들이 재빨리 밖으로 나가 주변을 살펴봤지만 여성분은 이미 보이지 않는 후였다.


신호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최근 마스크 대란이라 일컬어질 만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모두에게 하나하나가 소중한 마스크를 소방관들이 사용하라고 선뜻 기부하고 사라진 익명의 기부자들을 보며 소방관들은 가슴이 뜨거워지는 고마움과 뭉클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강서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관으로서의 보람을 느껴 힘이 난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함이라 생각해서 기부자들의 마음을 감사히 받아 현금 20만원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탁하고 마스크는 119구급차에 비치해 구급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강서소방서 이진호 서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익명의 기부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에게 전달해 지역주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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