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5세 이상 노인과 1~3급 장애인 등 3만5032명 대상

관악구 삼성동 주민센터 직원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KF94 마스크 7만64매를 무료 배부한다.

배부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으로, 만 75세 이상 어르신(1945.12.31. 이전 출생자, 3만1184명)과 1~3급 장애인(3848명) 등 총 3만5032명이다. 1인당KF94 마스크 2매씩이 지원되며, 중복된 자는 1회만 지원된다.  

개별 포장된 KF94 마스크는 3월27일부터 3월29일까지 3일간 통장이 각 집으로 직접 전달하며, 기간 중 마스크를 전달받지 못한 경우에는 1주일 이내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임을 감안, 대리수령이 가능하다. 

구는 지난달 26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생활시설거주자 2만1522명에게 1인당 약 15매씩 KF94 마스크 총 30만 매를 지원한 바 있다. 기존에 마스크를 지원 받은 경우, 이번 거동불편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배부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한편, 관악구는 구청의 전 직원이 건강취약계층을 위해 개인적으로 보유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고 봉사자가 만든 면 마스크로 돌려받는 ‘착한 마스크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마스크 5부제 시행에도,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비비를 통해 마스크를 마련하고 통장의 협조를 받아 직접 전달하기로 결정했다”며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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