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실가스 배출 1위, 전체 배출량의 11% 차지

[환경일보] 8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포스코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석탄발전 건설 철회를 요구했다.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1%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위기에 막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국내 상위 20개 기업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한국 전체 배출량의 58%에 이르는 가운데 포스코는 오염물질 배출량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포스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게다가 포스코는 삼척에 2024년 준공 목표로 2100㎿ 규모의 신규 석탄발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의 탈석탄 정책 기조에도 포스코는 추가 석탄발전소 건설 사업을 고수해왔다.

<사진제공=환경운동연합>

이 발전소가 예정대로 건설된다면, 포스코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톤 수준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 대응에 역행하는 대표적인 사업인 석탄 기업들에 대해 해외 기금들은 투자를 철회하는 추세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나 네덜란드 연기금 등은 한국전력이나 포스코 같은 석탄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공식 철회한 바 있다.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사람과 기후를 질식하게 만드는 온실가스를 상징하는 연막탄을 터뜨리고 30여명이 '다이인'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고공행진 하는 포스코의 오염 배출을 경고했다.

<사진제공=환경운동연합>

기업의 주주들은 해당 기업의 사업이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할 책임이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기후위기비상행동은 포스코센터 주변에서 기자회견 전 피켓팅을 진행했고,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주주들은 포스코라는 기업의 소유주일지언정, 이 지구의 소유주는 결코 아니다”라면서 포스코가 기후위기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후, 포스코가 내뿜는 온실가스가 지구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을 상징하는 ‘다이-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제공=환경운동연합>

기후위기비상행동은 “포스코를 시작으로 앞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기업들의 책임을 묻는 행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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