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급증하는 5월31일까지 봄철 산악사고 구조 종합대책추진
산악사고 주말, 연령대50~60대, 실족·추락 많아 맞춤형 안전수칙 따라야

119산악구조대 산악사고는 연평균 1300여건 이상 출동하고 1000여명 이상을 구조한다. 이번 특별관리기간 동안 산악응급 구조함, 산악위치표지판 점검․정비, 산행 안전수칙이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봄철을 맞아 도심 근교 산을 찾는 시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북한산 등 서울시계 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4089건으로 2017년 1445건→2018년 1332건→2019년 1312건 등으로 한 해 평균 1300여 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실족추락 1136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적인 조난사고 584건(14.3%), 개인질환 310건(7.6%), 탈진 94건(2.3%), 암벽등반 사고 49건(1.2%), 기타 1,916건 등의 순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119산악구조대는 1312건의 산악사고 현장에 출동해 총 88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산악사고 발생 장소별로 북한산 1032건으로 가장 많고→ 관악산 618건→ 도봉산 406건→ 수락산 131건→ 불암산 69건→ 청계산 56건→ 아차산 55건→ 용마산 26건→ 인왕산 22건, 기타 1674건 등의 순이다.

연령대별 구조인원은 50대가 8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1세~70세까지가 전체의 49.4%를 차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통계에 따르면 산악사고는 등산객이 붐비는 주말에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령대별로 50대~60대, 유형별로 실족·추락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0년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종합대책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대책 위주로 추진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산행 정보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으며, 산행 전에 반드시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등반객의 안전산행을 돕기 위해 북한산 등 주요 10개 산 47개소에 설치된 ‘산악 응급 구조함’을 점검하고 응급처치 용품을 보충하는 등의 정비에 나선다.

산악사고 시 사고지점을 알려주기 위해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파손, 손상 등 훼손으로 보수가 필요한 경우에는 자치구 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협조 요청해 정비를 완료한다.

한편, 서울시는 북한산, 도봉산 등 산 높이에 비해 산세가 험준하고, 인수봉, 선인봉 등 암벽 구간에서 발생하는 산악사고에 발 빠른 대응을 위해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에 각각 ‘119산악 구조대’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안전산행을 위해서는 지정 등산로를 이용해야 하며, 길 잃음 등 조난 시 신고 후에는 제자리에서 차분히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더 안전하다”라고 말하고 “실족추락 사고에 대비, 산행 때에는 머리보호를 위해 모자를 반드시 착용하고 뒤로 넘어지거나 추락할 경우에 대비해 척추 보호를 위해 반드시 배낭을 메 줄 것”을 당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산악사고 대비 지리 숙달, 조난자 탐색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는 등 즉각적인 산악사고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열우 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실내 밀집 장소를 기피함에 따라 봄철 산을 찾는 등산객 증가에 대비해 북한산 등 주요 산에 대한 산악사고 긴급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히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전에 안전산행 수칙 숙지 등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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